‘양주 태권도장 5세 아이 사망’ 삭제된 CCTV 복원…“최소 140차례 학대 추정”
||2024.11.13
||2024.11.13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4세 아이가 30대 관장으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숨진 가운데 학대 행위가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13일 SBS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태권도 관장 A씨의 학대 정황이 담겨 있다.
A씨가 아이의 얼굴을 밀치자 넘어질 듯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고, 이후에도 A씨가 아이의 고개가 꺾이도록 머리를 세게 두드리는 행동을 했다.
앞서 지난 7월 경기 양주의 한 태권도장에서 관장 A씨의 학대로 4살 B군이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지난 5월부터 두 달 이상 최소 140차례 학대했다고 추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건 당일 A씨가 최 군을 매트 사이에 거꾸로 넣고 방치해 숨지게 한 영상도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A씨 측 변호인은 "아동학대는 인정하지만 살해의 고의는 없었다"며 "최 군의 어머니가 연명치료를 포기한 게 직접 사망 원인"이라며 살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추가로 확인된 A씨의 학대 혐의들도 추가로 재판에 넘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다음 달 19일 A씨에 대한 변론을 종결하고 결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