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자이’ GS건설, 재시공 현장서 '50대 기사' 숨져

MHN스포츠|이준 기자|2024.11.20

지난 1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시공 현장
지난 19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시공 현장

(MHN스포츠 이준 기자) 철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고 지어져 '순살 자이'라는 오명을 얻은 아파트 현장에서 철거 과정 중 사망사고 사건이 발생해 다시 한 번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시공사인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철거 현장에서 비상계단을 오르는 포크레인 1대가 뒤집혔고, 50대 포크레인 기사인 A 씨가 벽과 포크레인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해당 포크레인은 아파트 마감재 등을 뜯기 위해 투입됐으며, 내부 계단을 오르내리던 모습이 '위험해 보였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현장 노동자들은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사고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GS건설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중대재해법 기준인 상시 근로자 수가 5명이 넘는다. 

앞서 아파트 철거가 한창이던 이곳은 지난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같은 사건을 두고 뼈가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순살'과 GS건설의 대표 브랜드 '자이'를 합성해 '순살 자이'라고 GS건설을 지적했다. GS건설은 아파트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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