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 숨조차 쉬기 힘든 공기... 독성 스모그의 재앙(특파원보고)
||2024.11.23
||2024.11.23
(MHN스포츠 김수민 인턴기자) '특파원보고'가 홍콩 경제를 떠받치는 약 40만 명의 외국인 가사관리사들의 불합리한 실태를 고발한다.
23일 방송되는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이 살인적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 파키스탄의 환경 오염 문제와 외국인 가정관리사 제도 51년 차에 들어선 홍콩의 불안정 근무 실태 및 생활을 조명한다.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인도·파키스탄, 살인적 스모그로 ‘몸살’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더 빠르게 찾아온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 북부와 파키스탄 동부의 독성 스모그는 고질적인 문제로, 파키스탄 라호르와 멀탄의 대기오염 지수는 세계보건기구 권장 한도의 100배를 초과했으며, 인도 뉴델리는 지난 18일 권장 한도의 65배까지 치솟았다.
최악의 기상상황을 겪고 있는 파키스탄 라호르 지역은 고작 100m 거리에 있는 건물들도 초미세먼지에 가려져 보이지 않으며, 시민들은 목과 눈의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두통이 생길 정도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시카고 대학의 에너지 정책 연구소와 세계은행의 보고서는 대기오염으로 인도 델리 주민들의 수명이 최대 8.5년, 파키스탄 주민은 평균 4.3년 단축됐다고 밝혔다.
KBS 글로벌 통신원이 현장 취재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살인적인 스모그는 23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콩, ‘외국인 가정관리사’ 제도 51년 차...불안정 근무 실태와 생활 조명
1973년에 도입된 홍콩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제도는 올해로 51년째 시행되고 있다. 2019년 Experian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으로 구성된 약 40만 명의 기사관리사는 현재까지 홍콩 경제에 126억 달러(한화 약 18조)를 기여했고, 이는 2018년 국내총생산의 3.6%에 해당한다.
높은 사회 기여도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고용주와의 갈등과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이주기구 ‘Migrasia’와 홍콩대학교가 작년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홍콩 가사관리사 중 45%는 하루에 12~15시간을 일하고, 20%는 16~20시간을 일했다.
이토록 높은 업무 강도에도 휴일은 단 하루이고, 최저임금은 법정 최저임금의 절반도 되지 않으며, 고용주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학대, 사생활 침해, 24시간 근무를 경험한 사례도 빈번히 보고된다. 한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고용주가 자신을 해고하고자 도난범으로 꾸며 쫓아냈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홍콩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가사관리사들의 불안정한 근무 실태와 생활을 현지 취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하는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80회는 23일 오후 9시 40분, KBS1에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