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조카 물 뻔했다는 제 반려견, 안락사 시켜야 할까요?"
||2024.11.24
||2024.11.24
반려견 때문에 가족과 갈등을 빚고 있는 반려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개월 된 조카를 위협?한 반려견, 안락사 시켜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는 28살 직장인이자 반려견을 7년째 키우고 있는 사람이다"며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너무 혼란스럽고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 저희 가족은 지금 완전히 갈라졌고, 저는 모든 책임을 떠안은 상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모든 건 A씨가 키우는 7살 반려견 도베르만과 6개월 된 조카 사이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A씨는 "저희 집은 5명의 대가족인데, 얼마 전부터 결혼한 언니가 아기를 데리고 집에 머물고 있다"며 "우리 강아지는 평소 온순한 성격이고 가족들한테 항상 순종적이었다. 하지만 체격이 크고,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는 외형이라 처음엔 조카와 거리를 두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며칠 전, A씨 반려견과 조카가 단둘이 있게 되면서 사달이 났다고 한다.
A씨 언니가 아이를 거실에 눕혀놓고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반려견이 아이 곁으로 다가갔고 아이가 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놀란 A씨 언니가 뛰쳐나와보니 반려견은 아이 근처에 있던 딸랑이를 물고 있었고 아이는 울면서 떨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언니는 반려견이 아기를 물려고 했다고 확신하며 난리를 쳤지만 저는 절대 그런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기가 울어서 걱정돼 다가갔던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반려견은 물건을 물고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습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뒤 언니는 A씨에게 반려견을 안락사 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에는 별 탈 없이 넘어갔지만 다음에는 정말 큰일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씨 언니는 "우리 애 안전보다 네 강아지가 더 중요하냐"며 강경하게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가족 같은 반려견을 7년간 키워왔던 터라 안락사를 절대 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A씨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람을 공격한 적 없다. 강아지에게 훈련과 관리 책임이 있다 생각하고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언니는 지금 당장 반려견을 없애지 않으면 조카와 함께 집에서 나가겠다고 선언했고 부모님도 언니의 편을 들며 저를 설득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보호하면서도 가족의 신뢰를 유지할 방법이 없겠냐. 만약 강아지를 지키기로 하면 언니와 부모님의 관계가 회복될 수 있겠냐. 반려견이 정말 위험하다면 안락사가 맞는 거냐"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락사라니. 죄받는다. 아기 혼자 둔 언니가 문제", "언니가 집을 나가는 게 맞을 듯", "이런 걸 고민이라고 올리냐. 그냥 다른 주인 찾아줘라", "사람이 항상 우선이지 개가 우선일 순 없다", '우리 개는 안 그래요 하면서 아기랑 같이 있으면 언젠가 큰일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