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시장 노리는 네이버, ‘버추얼 스트리밍’ 강화
||2024.11.24
||2024.11.24
네이버가 버추얼 스트리밍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치지직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옥 1784에 최첨단 스튜디오 ‘모션스테이지’를 설치하고 내년 초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게임 중심의 스트리밍 플랫폼 이미지를 넘어, 버추얼 스트리밍 콘텐츠 확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버추얼 스트리밍은 실제 출연자의 모습을 가상 아바타나 캐릭터로 대체해 방송하는 형식으로, 최근 게임,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모션스테이지를 통해 ▲모션 캡처 ▲실시간 3D 시각 연출 ▲5인 이상 동시 촬영이 가능한 대규모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과 같은 전문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버추얼 스트리밍은 현재 14조 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네이버는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SOOP과 같은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버추얼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인터넷 방송 랭킹 사이트 ‘소프트콘뷰어쉽’에 따르면,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 수는 지난달 7만4936명에서 이달 11만2261명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경쟁 플랫폼 SOOP은 같은 기간 시청자 수 증가가 14만1434명에서 14만2313명으로 미미했다. 네이버는 e스포츠 중계를 통해 시청자 기반을 다져온 치지직이 버추얼 스트리밍 콘텐츠를 강화한다면 점유율 역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치지직은 이미 ‘버정상회담’과 같은 대표 콘텐츠를 통해 버추얼 스트리밍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 콘텐츠는 누적 시청자 수 41만 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웹예능 ‘더 블랙 오닉스’ 또한 30만 명 이상의 누적 시청자를 확보하며 성공을 거뒀다.
이달 열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도 치지직의 버추얼 스트리머가 현장 무대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버추얼 콘텐츠의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네이버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버추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에 3D 아바타 기능을 도입했다. 이 기능은 VRM 파일 포맷을 모바일 스트리밍 업계 최초로 적용해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사용자는 손쉽게 3D 모델을 불러오고, 이를 활용한 버추얼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치지직의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쉽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버추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