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뚝’…인천 부평구 치매안심센터 삼산분소 내달 26일 운영 종료
||2024.11.24
||2024.11.24
인천 부평구 치매안심센터 삼산분소가 정부의 운영 보조비 감축으로 설립 5년 만에 문을 닫는다.
24일 보건복지부와 인천시·부평구보건소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내달 26일자로 삼산동 157에 있는 치매안심센터 삼산분소 운영을 종료한다.
구보건소는 부평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통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안심센터와 삼산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삼산분소는 삼산·갈산·부개동 치매 환자를 전담해왔다.
하지만 치매안심센터 관련 운영비의 80%를 지원하던 보건복지부가 내년도 예산을 대폭 줄이기로 하면서 구보건소가 삼산분소 운영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복지부는 내년도 인천지역 치매안심센터 관련 예산으로 총 51억원을 배정했는데 이는 전년 73억원 대비 30.1% 감소한 수치다.
아울러 내년도 부평지역 치매안심센터와 삼산분소 운영비는 전년(8억2400만원) 대비 52.4% 급감한 총 3억9200만원으로 책정됐다.
예산이 대폭 감소한 원인은 내년도 예산부터 운영 보조비에 포함된 인건비 중 정규직 종사자 몫이 제외됐기 때문인 것으로 구는 분석하고 있다.
그간 센터는 종사자 인원 수에 따른 인건비·사업비가 포함된 운영 보조비를 지원받았다. 인건비는 정규직 공무원과 임기제, 무기계약직, 공무직 등이 모두 해당됐다.
하지만 내년도 예산부터 운영 보조비가 인건비와 사업비로 구분되고, 인건비도 정규직을 제외한 임기제나 공무직 등 몫만 반영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에 정규직인 삼산분소 직원 3명 인건비도 운영 보조비에서 제외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선도적으로 정규직 직원을 채용해 삼산분소를 운영해왔다”며 “내년부터 치매안심센터 직원들이 매주 2번씩 삼산분소가 있던 사무실로 출장을 나가 기존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등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산분소뿐 아니라 서구 치매안심센터도 관련 예산이 올해 8억원에서 내년 4억5000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어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안이 아직 확정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 보건복지부에 운영 보조비를 늘려 달라고 건의한 상태”라고 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