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실공방 매듭짓고 마이스 E4호텔 기대
||2024.11.24
||2024.11.24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이어 지난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막을 내렸다. 여야가 치열하게 인천 현안을 파고들었지만 정쟁의 격돌이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특히 인천은 코나아이 특혜 논란, 주민참여예산 부적정 운용, 전자칠판 리베이트 의혹 등 지난 시정부의 난맥을 고발하는 주장이 거셌다. 특히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에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의 해외출장 이유로 증인채택이 불발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E4호텔) 소송 논란은 민선 8기 시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21일 황 정무부시장은 인천시청 브리핑에서 “E4호텔 민간사업자 등이 주장하는 레지던스호텔 공사비 수백억 원이 부풀려진 통정거래 사기라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민선5기 송영길 시장 이후 추진된 레지던스호텔 사업이 10여 년 만에 수사기관으로 넘겨졌다. 그러나 민간사업자는 “2015년 iH가 지정한 감정업체와 최근 법원에서 400억 원 이상의 레지던스호텔 공사비를 감정받았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2007년 E4호텔 착공 이후 시공사의 부도로 인천도시공사(iH)가 인수해 2013년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으로 재출발했으나 관광호텔 부문만 완공되고 레지던스호텔 분야는 공사비 미지급을 이유로 현재 유치권행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4월 iH와 시행사 ㈜미래금, 시공사 대야산업개발㈜ 간 호텔 정상화 촉진을 위한 협약 체결 이후 진행된 법원의 강제조정은 공사대금과 지연이자 등 458억원을 민간사업자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 iH는 경영회의에서 수용할 뜻을 비쳤으나 이사회에서는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이 부결 처리됐다. iH 상임감사와 사장을 역임한 황 정무부시장의 판단이 작용했다고 본다.
고발 사유가 된 E4 레지던스호텔의 과도한 공사대금과 터무니없는 지연이자 등이 조속히 밝혀지면 된다. 미래금은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시민들은 호텔 규모와 건설비를 가늠하는 상황이다. E4호텔은 웨딩, 행사 등 시민이 애용하는 장소이다. 장기간 방치되면 그 피해는 인천시민에게 돌아간다. 소송 당사자들의 책임이다. 인천시, iH는 진실공방을 조속히 매듭짓고 E4호텔이 글로벌 MICE산업의 인프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