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FC안양 1부리그 승격, 보랏빛으로 물든 안양
||2024.11.24
||2024.11.24
“꿈이 이루어졌다. 이제 다시 더 큰 꿈을 향해 나간다.”
FC안양이 2013년 창단해 창단 11년 만에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루자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다.
최 시장은 “마치 꿈을 꾸듯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FC안양은 2019년, 2021년, 2022년 세 차례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올랐으나 번번이 1부리그에 입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우승으로 내년 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인 K리그1에서 더 큰 꿈을 향해 뛰게 됐고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안양은 온통 보랏빛 환호로 가득했다.
안양시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FC안양을 명문 시민구단으로 만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FC안양이 1부리그 승격의 꿈을 이뤘지만 그 꿈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최 시장은 취임 때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시는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에 1000억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되자 비산체육공원과 종합운동장 일대를 축구 전용 경기장,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서는 복합 체육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출연금 또한 큰 폭의 증액이 불가피해 그만큼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FC안양에 50여억 원을 출연한 시는 내년에 본예산 60억 원, 추경 30억 원 등 출연금을 9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시는 FC안양을 출연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력을 갖춘 구단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여러 제약으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다.
안양시가 시민들의 이런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신의 한 수를 찾아 FC안양이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이복한 경기본사 사회2부 국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