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권시장 진입 어려운 인천
||2024.11.24
||2024.11.24
올해 인천 기업들의 코스닥 신규 상장이 지난해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신규 상장 기업은 없었다.
24일 한국거래소 기업 공시 채널 카인드(KIND)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은 연수구 의료기기 제조업체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신영해피투모로우제7호와 소멸 합병을 통해 상장한 색조 화장품 기업 '삐아'등 두 곳이다.
코스닥 시장은 1996년 7월 설립된 첨단 벤처기업 중심의 증권시장으로, 자기자본 30억 원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상장이 가능하다.
과거 인천 지역의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수는 ▲2015년 4곳 ▲2016년 0곳 ▲2017년 4곳 ▲2018년 4곳 ▲2019년 3곳 ▲2020년 4곳 ▲2021년 2곳 ▲2022년 3곳 ▲2023년 5곳으로 비교적 꾸준히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5곳의 상장이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대전의 경우 올해만 9곳의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지역 기업은 인천이 67곳으로 대전(49곳)보다 많지만, 최근 3년간 신규 진입 기업 수는 대전(14곳)이 인천(10곳)을 앞질렀다.
올해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지역 상장기업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인천의 코스닥 상장 기업 중 상장까지 20년 이상 걸린 기업의 비율은 28.8%로 가장 높았다. 반면 대전은 상장 소요 기간이 5~10년인 기업 비중이 29.8%로 높아,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상장이 이뤄졌다.
현재 대전은 '기업상장 지원센터'를 설립해 상장 준비부터 완료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상장기업의 활성화가 고용창출 등 경제적 파급력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인천에서도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오봉근 인천상공회의소 사무처장은 “인천의 경우 최근 바이오, 반도체 관련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이다 보니 여전히 첨단지식 산업군이 열악한 것은 사실”이라며 “시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과 함께 산학연 연구 활성화가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시장에서도 인천 기업의 신규 진입은 없었다. 코넥스는 벤처·중소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2013년 7월 신설된 중소기업 전용 증권시장으로, 자기자본이 5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인천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코넥스 상장기업이 없다가, 지난해 7월 연수구 탈모치료제 전문 연구개발 기업 '에피바이오텍'이 상장한 바 있다. 현재까지 인천지역 코넥스 상장 기업은 4곳이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