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중앙시장 순대골목 단속 ‘나몰라라’
||2024.11.25
||2024.11.25
용인시의 최대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의 순대골목은 '치외법권지대'인가?
용인 중앙시장 순대골목 상인들의 탈불법 영업행위가 만연하고 있다(본보 10월 23일 11면 보도 용인 중앙시장 순대골목 개선 목소리 커져)는 본보의 지적에도 불구, 1개월이 지나도록 지도단속은 커녕 시정도 되지 않아 치외법권지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관할 행정기관은 지도단속 계획은 있다면서도 단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시장 내에는 수십 년 전부터 20여곳의 순대와 족발, 국밥 등을 파는 일명 순대국밥집들이 모여 영업을 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은 평일의 경우 수천명의 시민이 장을 보며 통행을 하는 곳이다. 주말에는 시민들로 발디딜틈도 없이 붐빈다.
그러나 중앙시장 내에서 순대골목으로 이어진 진입로 폭은 약 4m인데, 도로는 불법 매대가 양옆으로 설치돼 실제 인도는 약 150cm에 불과한 상태다. 이로인해 화재발생시 신속진화가 어려운 상태이고 행인들도 순대골목 통행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이곳 상인들은 수십 년 전부터 대부분 돼지 부속물이나 내장 등을 점포밖 노상에서 세척, 여름이면 악취가 진동하고 미관상 문제도 많아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으나 개선에는 뒷전이다.
게다가 돼지 내장을 세척한 물을 하수구에 그대로 방류함에 따라 용인시가 설치한 하수처리장 차집 관로가 기름때로 범벅돼 여름 장마시 하수가 역류하는 현상도 발생, 재산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용인 중앙시장은 올해 문화 관광형 전통 시장으로 지정됨에 따라 외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음에도 순대골목 상인들의 이같은 불법 행위는 계속되고 있어 용인 전통시장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민 김모(55)씨는 “최근 언론 보도이후 중앙시장 순대골목의 위생상태가 크게 달라질줄 기대했는데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 실망이 크다”며 “관할 행정관청은 중앙시장에서 이같은 탈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 단속도 하지 않고 무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용인시 처인구 관계자는 “이같은 시민의 지적사항을 오래전부터 들어와서 잘 알고 있다”며 “조만간 전수 조사를 통해 올해 안에 불법 행위 등이 있으면 반드시 해결해 쾌적한 용인 중앙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용인=글·사진 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