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애인 복지 정책, 폭넓은 관심 필요”
||2024.11.25
||2024.11.25
'눈'이 아닌 '마음'으로 소통하는 흰 지팡이.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대표하는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의 자주성을 상징한다.
오산시청에 그런 흰 지팡이 같은 이가 있다. 지난 달 15일 흰 지팡이의 날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으며 세간의 관심을 받은 오산시 노인장애인과 이동한(60·사진) 과장이다.
이 과장은 1990년 9월 공직에 임용돼 2001년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하며 사회복지 전문공무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이달 말 퇴직을 앞두고 있어 주변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동 사무소 복지팀, 복지 관련 통합조사관리팀, 드림스타트팀, 보육시설팀, 노인 장애인복지팀, 희망복지생활보장팀, 장애인정책팀 등을 이끌며 국무총리 표창 등 10여 차례의 수상 이력이 그의 행보를 말해준다.
이 과장은 행복e음(사회복지통합관리망)의 개통에 따른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국민기초, 기초노령연금, 한 부모 등에 대한 자산조사와 자격관리 기능이 단일화되는데 이바지했다.
긴급복지, 무한돌봄 사업 등 신규 업무 추진을 위한 서비스 연계와 업무의 기능 강화로 인력 부족을 충족하는가 하면 각 동의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한 발 빠른 사회복지 전달체계로 문제 발생 전에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이 과장의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과 지식은 행복e음 사회복지통합관리망 조기 구축으로 기관 및 개인표창(보건복지부장관), 청소년 선도보호 평가 보상 및 청소년 이용시설 설치확충 전국 1위 기관 표창(대통령 표창) 및 개인(수원지검장) 표창, 장애인 핵심 인프라 구축 등 장애인이 행복한 복지정책으로 모범 공무원(국무총리 표창) 등 수상으로 결실을 맺었다.
그는 또 생활 안정과 자활 자립 능력 향상을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2019, 2020년엔 전국지자체 생산성 확보를 위해 공동묘지를 저소득 일자리로 만든 사례의 만들기도 했다.
오산지역 자활 평가센터의 규모 평가를 기본형에서 표준형으로 상향 평가로 정착시키는가 하면 저소득층 일자리 사업(화훼하우스 설치) 활성화에 적극 행정을 펼치기도 했다.
이동한 과장은 오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펼쳐 미래 사회복지사로서 자긍심을 심어주며 지역 8개 노인대학에 인문학 강의, 노래교실 등 다양한 교육과 여가 프로그램 운영에도 앞장서 왔다.
그와 같이 많은 시간을 복지업무에 임했다는 이재준 팀장은 “이 과장님의 복지업무에 대한 열정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진심 어린 태도는 모범 그 자체”라고 말하고 “ 좋은 정책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 2위 수상 등 결실을 맺는 모습은 후배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라고 감사해했다.
평소 다정다감한 인성으로 낮은 목소리와 상대를 응시하는 그의 선한 눈 빛에 노여움으로 다가왔던 민원인들도 이내 누그러진다는 게 주변의 평이다. 그래서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이해하고 진심으로 임해 온 그의 퇴임이 더욱 아쉽게 한다.
그러나 이동한 과장은 퇴직에 대한 아쉬움 보다 복지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 부족과 정책적 미비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노인,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복지향상 정책을 추진하다 보면 폭 넓은 이해와 관심이 요구된다”는 그는 “사회보장기본법이나 사회복지사업법의 범위와 기준, 원칙이 견인되고 지휘하는 역할의 사회적 공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오산=공병일 기자 hyusan@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