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영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단장 “넘어진 청년 품어줄 수 있는 사회 돼야”
||2024.11.25
||2024.11.25
“청년이 넘어졌을 때 서로가 서로를 품어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결국 청년 문제는 우리 사회 모두의 문제인 거죠.”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단장으로 활동 중인 권나영(40·사진)씨는 시민단체 활동가 경험을 살려 인천 청년 정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권씨는 함박마을 도시재생 코디네이터, 인천환경운동연합 자원순환 및 환경교육 상근활동가 등 환경·도시재생 관련 여러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동시에 청년 당사자 목소리를 내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을 바탕으로 청년 문제에 관한 관심도 꾸준히 가져왔다.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라는 비영리단체에서 3년 동안 청년 조례를 연구하고 청년 소모임에 참여해왔으며 올해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에도 참여하게 됐다.
권씨는 “인천시 조례 기준으로 올해가 제 마지막 청년 나이였기에 1년간 민관이 협력해 청년 정책을 제안해 나가는 활동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올해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에 처음 신설된 기후환경분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과 민을 넘나드는 청년 정책 활동을 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느끼기도 했지만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라며 “매주 인천시 청년 정책 담당자와 함께 각 구의 청년 활동지를 방문하거나 청년들이 직접 위·수탁받아서 하는 유유기지 부평에서 정책 토론회를 여는 등 최대한 주체적으로 활동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개월간 인천청년정책네트워크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성과 세 가지를 꼽기도 했다.
권씨는 “첫째로 네트워크 행사 시 용품 등을 사용하지 않아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했고, 둘째로 청년 정책 소식지를 발간할 때 반드시 점자를 넣고 행사 장소도 배리어프리(장애물 없는 환경)를 인증받은 곳에서 진행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 셋째로 청년 대상 설문조사 시에도 젠더퀴어를 고려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내년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할 계획이다. 나이는 청년 범위를 벗어나지만 배움에 대한 열정은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행정과 정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공부해 공동체를 위한 일이 무엇일지 고민해 나가고 싶어요.”
/글·사진 정슬기 기자 zaa@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