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크라이나 외교 장관 회담… ‘근시일내 특사 방한’
||2024.11.26
||2024.11.26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외교 수장은 조만간 이루어질 우크라이나 특사 방한을 통해 관련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G7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피우지를 방문 중인 조 장관은 25일(현지시각)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우크라이나 전쟁 동향 및 우리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북한의 대러 무기 이전과 파병 등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으로 인해 한반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러북 군사 협력 진전과 우리 안보에 대한 위협에 상응하는 실효적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사를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전황은 물론 우리의 안보 위협도 고조되는 형국이다. 무엇보다 정부가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설정한 북한군의 실제 전투 참여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우리 정보당국에 따르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1만1,000여명 규모로 지난 10월 하순쯤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공수여단, 해병대 등에 배속된 후 실제 전투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미국 언론 등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공격에 북한군 50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지만, 미국 국방부는 해당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비하 장관은 “북한의 파병으로 양국이 공동의 안보 우려를 갖게 됐다”며 이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특사가 근시일내 한국을 방문해 관련 협의를 이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불법적인 러·북 군사협력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과 관련 동향 및 정보를 계속 긴밀하게 공유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