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입임대 반지하 공간을 우리동네 창고로… ‘ LH 스토리지’ 추진
||2024.11.26
||2024.11.26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반지하 거주자가 줄어들면서 생긴 공간을 동네 창고로 활용한다.
LH는 매입임대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주거 상향률이 절반을 넘은 만큼 주거 기능이 사라진 반지하 공간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20년부터 LH는 침수피해 등으로부터 입주자를 보호하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세대 1810호를 대상으로 지상층으로 이주를 지원하는 ‘주거상향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0년부터는 빈지하 주택 공급을 중단함과 동시에 △유사 임대조건 주택 매칭 △이주비 지원 △임대료 유예(2년) 등의 조건으로 이주 촉진책을 펼친 결과, 지금까지 909호가 지상으로 옮겼다.
LH는 앞으로도 반지하 세대 현장 실사와 ‘찾아가는 이주상담’을 통해 주택별 침수 위험 수준, 재해 취약 가구 여부(아동·고령자·장애인) 등을 파악해 오는 2026년까지 단계별 이주 지원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LH는 이런 반지하 이주 지원으로 생겨난 반지하 공실 17호(7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LH 스토리지’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LH 스토리지’는 매입임대주택 반지하 공간에 사물인터넷(IoT)기술을 접목한 무인 보관시설을 조성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LH가 민간사업자에 반지하 공간을 제공하고 개보수 비용 등은 공동 분담 방식이다.
사업 수익의 일부는 수익분배금으로 회수해 임대주택 관리에 활용하고, 임대주택 입주민 주거부담 완화 등에도 사용한다.
‘LH 스토리지’ 1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매입임대주택으로, 반지하 공실 4개 호(약 138㎡)가 창고로 변신한다.
서울숲역(수인분당선) 인근이자 상가와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현근 LH 서울지역본부장은 “주거 기능이 사라진 반지하 공간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던 중 입주민과 인근 주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LH 스토리지’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반지하 거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해 주거 이전을 적극 독려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생겨나는 반지하 공실의 활용 방안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