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새달 5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2024.11.26
||2024.11.26
21일로 나흘째 준법투쟁(태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이날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철도공사(코레일)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12월 5일부터 불가피하게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열차의 안전, 정당한 노동을 인정받기 위한 철도노동자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기본급 2.5% 인상, 노사 합의에 따른 타 공공기관과 동일한 기준의 성과급 지급, 외주화·인력감축 중단, 안전 인력 충원, 4조 2교대 승인, 운전실 감시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명호 노조위원장은 "철도노조의 요구는 소박하다. 다른 공기업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정부 기준 그대로 기본급 인상하고, 노사 합의 이행하고, 신규 노선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2005년 이후 매년 2명의 노동자가 작업 중 사망하는 현실을 바로잡고, 다른 공공부문 노동자와 동등한 대우를 (할 것을) 요구한다"며 "위험천만한 안전의 외주화, 인력 감축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정남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장도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라며 "노동자의 목숨을 희생시키고 시민의 안전을 위험에 빠트릴 수 없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회견을 시작으로 25∼28일 전국 주요 역 앞 광장 등에서 지구별 야간 총회를 하고, 26일엔 공공운수노조 공동파업-공동투쟁 기자회견도 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도권 전동열차 일부가 지연 운행되면서 시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운행한 수도권 전동열차 470대 중 20분 이상 지연된 열차가 14대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 23대에 비해선 다소 줄었다. 대부분 1호선에서 발생했다.
현재 코레일 광역철도 운영 구간은 수도권전철 1호선(연천~광운대~구로, 구로~인천, 구로~신창, 구로~광명), 3호선(대화~삼송), 4호선(선바위~금정~오이도), 수인분당선(청량리/왕십리~죽전~고색~오이도~인천), 경춘선(용산/청량리~평내호평~춘천), 경의중앙선(문산~용산~용문/지평, [경의선:수색~서울]), 경강선(판교~경기광주~여주), 서해선(일산~김포공항~소사~원시), 동해선(부전~태화강) 등이다.
송한수 선임기자 onekor@public25.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