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가득한 웰페어센터
||2024.11.26
||2024.11.26
개인과 사회의 복지와 안녕을 증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회복지제도는 사회적인 문제와 어려움에 직면한 개인과 집단에게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회복지제도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이어지고 있는데 옛날부터 사회적 책임과 연대감에 기반을 둔 형태의 복지가 있었으며,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에도 빈곤층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복지제도가 존재했다. 하지만, 현대적인 사회복지제도의 개념은 19세기 말부터 발전했다. 산업혁명과 도시화의 영향으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와 서구 국가들의 사회복지제도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사회적 변화의 영향으로 사회복지제도를 발전시켜 왔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많다. 반면 서구 국가들은 오랜 역사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서구 국가들은 세금 수준과 복지 서비스의 범위가 넓어 국민의 복지 수준이 높은 편이다.
한편 우리나라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와 같은 일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체적인 복지 수준에서는 서구 국가들에 비해 미흡한 상태이다.
이처럼 사회가 선진화할수록 사회복지제도가 발전하게 되고 이에 맞는 복지시설도 증가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복지시설로 사회복지관이 있다. 과거에는 특정 계층(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아동 등)들을 위한 시설이었으나 현재에는 연령, 성별,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그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관으로 확대되었다. 다만, 이용시설의 설립 목적에 따라 이용자의 자격이 제한되기도 한다.
필자가 사는 동네에는 타지역에 비해 복지시설이 많은 편이다. 장애인 특수학교가 있어서 장애인복지관이 있고 종합사회복지관도 두 군데나 있다. 그중에 강남대학교 산하기관인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보았다.
강남종합사회복지관 건물에는 구립어린이집이 있었는데 딸아이가 이곳을 다니고 졸업한 후 인근 유치원에 입학한 내력이 있어 예전에는 자주 방문했던 곳이다. 현재 구립어린이집은 저출산으로 모집 원아가 많이 줄었지만 키움·돌봄센터로 확장하여 운영되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복지관마다 대체로 비슷한 구조와 프로그램들로 운영되는데 강남종합사회복지관의 경우도 일반적인 복지관의 경우와 다름없다.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시설에는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업무 공간과 강당, 상담실, 프로그램실 그리고 언어, 음악, 미술, 놀이 치료를 위한 재활 및 교육실이 있고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책을 볼 수 있는 휴게공간인 북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방과후교실, 멘토링사업, 어르신 여가·정서·건강 지원 사업, 결연후원 등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고 공공기관이나 단체 또는 주민의 모임 등을 위해 최소 1일에서 3개월까지 장소 대여도 하고 있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 복지정책은 필수 불가결이다. 하지만, 최근 지속적인 경제 침체로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복지선진국들도 보수주의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복지정책 추진도 소극적 시각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 전반적인 복지수준은 경제와 복지의 조화를 위하여 고용중심의 복지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며 경제의 세계화에 따라 국제경쟁력 유지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복지정책을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기업과 근로자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는 방향으로 되어야 하며 공공복지 등 복지투자를 확대하더라도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 좋은 일, 남을 돕는 일을 하는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복지관은 ‘보살피는’ 이미지가 높은 반면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이미지는 낮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과 지역의 편차를 어떻게 줄일 것인가도 고민해봐야 할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공동체로서 사회적 차이를 줄이고 지역사회의 일원임을 느끼게 해주는 복지관, 선진 복지국가로 가는 길목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꿈과 미래를 이어주는 안내자 역할을 하는 복지관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따뜻한 손길들이 느껴졌고 방문할 때마다 행복한 웃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