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오는 28일 정기 임원인사...대대적 쇄신 이뤄지나
||2024.11.26
||2024.11.26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롯데그룹이 오는 28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상 12월에 진행하던 정기 인사를 11월말로 앞당긴 것이다. 롯데는 현재 실적 부진 계열사들이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만큼, 쇄신 인사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 롯데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열어 인사안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는 매년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에 이뤄졌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도 일부 세대교체와 외부 전문가 영입, 여성 지도자 발탁 등 인사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수년간 정기 인사에서 '새로운 롯데'를 위한 인적 쇄신을 기조로 삼아 젊은 리더십을 앞세우고, 외부 전문가 수혈을 지속해왔다.
특히 올해 지라시(정보지) 사태로 '롯데 유동설 위기설'이 불거진 데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 등 실적 부진 계열사들의 상황이 부각돼 쇄신 폭이 예년보다 커질 것이란 시각이 따른다.
실제 업황이 부진한 롯데면세점과 롯데케미칼을 시작으로 롯데지주까지 잇달아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롯데온(6월)과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롯데호텔앤리조트(11월)는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위해 위해 희망 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롯데 계열사들은 일제히 실적 부진상태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53억원, 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8%, 8.0% 감소했다.
롯데온의 3분기 영업손실은 19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7.6% 줄어들었지만, 창사 이래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 화학군 역기 불황장기화로 수익성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롯데케미칼의 3분기 영업손실은 413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익 42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올 1~2분기떄는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이었는 데 이번 분기에 적자 폭이 배로 확대된 것이다.
다른 유통 기업 역시 경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춘 정기인사를 진행했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지난달 30일 정기 인사를 홍해 임원 수를 10% 가량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마트는 트레이더스본부와 판매본부를 영업본부로, 신세계백화점은 영업본부와 브랜드사업본부를 영업본부로, 재무관리본부와 지원본부를 지원본부로 각각 통폐합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사를 통해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이지웰 등 주요 계열사에 재경 담당을 신설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매출액 하위권에 있는 신촌·미아·천호점 등의 영업관리 인력 30%가량을 본사로 재배치하고 통합 상품기획(MD)을 담당하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