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파견 HDC현산 임원 돌연 사퇴에…정몽규 ‘축협 사조직화’ 논란 재점화
||2024.11.26
||2024.11.26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취임 후 협회에 파견된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임원이 돌연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임원은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써 협회 사무 업무 전반에 개입하거나 금전 혜택을 받았다는 등의 각종 논란이 제기됐던 바 있다.
20일 「뉴시스」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축구협회 행정지원 팀장이었던 A씨가 사직 처리됐다고 한다.
정 회장이 경영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상무보 A씨는 정 회장이 협회장으로 취임한 2013년 협회에 파견돼 최근까지 행정지원 팀장으로 근무했었다.
A씨는 협회에 파견된 뒤, 협회 사무 업무 전반에 개입하는 등 사실상 협회 사무를 장악해왔다는 논란이 잇따른 바 있다.
앞서 지난달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A씨는 당 한 해에 7000개에 달하는 협회 내부 서류를 결재하는 등 협회 사무 업무 전반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특히 대한축구협회 정관이나 예산, 징계 등 협회의 민감 서류까지 결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A씨는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달 월급을 수령하고, 동시에 협회로부터는 업무추진비와 자문료, 교통비, 통신비 등 각종 부대비용을 받았다는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
A씨는 정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애 정 회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에 취임했을 당시에는 연맹에 파견된 적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배 의원은 "연 300억원 규모의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대한축구협회에 정 회장이 자신의 회사 임원을 파견해 인사와 회계 등 사무 전반을 사실상 총괄하고, 자문료도 매달 지급받도록 하면서 협회를 마치 HDC의 사조직처럼 운영해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후 문체부는 12월 초 추가 감사를 예고한 가운데, A씨가 돌연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4선 도전 선언을 위한 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문체부는 A씨의 사직 여부에 관계없이 계획대로 후속감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