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美 학술대회서 차세대 항암신약 임상 경과 발표
||2024.11.26
||2024.11.26
[더퍼블릭=조두희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연구 성과와 임상 경과를 포스터에 담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BH3120은 한미약품과 북경한미가 공동 개발중인 항암신약으로,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해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치료와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면역 항암치료를 동시에 가능케 한다는 설명이다.
BH3120은 암세포 표면에 위치한 PD-L1과 면역세포 표면의 4-1BB를 동시에 타깃해 면역세포가 종양세포를 쉽게 인식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기존의 4-1BB를 타깃한 항체 후보물질들은 효능이나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점이 있지만, BH3120의 경우 여러 전임상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BH3120은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상 1상에는 용량 증량 파트의 코호트 3(1mpk)까지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용량 제한 독성(DLT) 및 3등급 이상의 약물이상반응은 현재까지 관찰되지 않았다.
BH3120의 임상 1상 책임 연구자인 김동완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BH3120의 임상 1상 연구는 차세대 면역항암제의 혁신 가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현재 임상 1상 시험이 원활히 진행 중이고 긍정적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H3120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MSD의 면역관문억제제(항PD-1 치료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에 따른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도 계획돼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 9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과 키트루다의 병용을 평가하는 임상 1상 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임상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미약품 ONCO임상팀 노영수 이사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