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캐나다 블루 암모니아 시장 ‘첫’ 진출… 2.8조 규모 본계약 발판 마련
||2024.11.26
||2024.11.26
DL이 캐나다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에 첫발을 딛으며,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DL은 지난 20일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DL이앤씨가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전문 자회사 카본코(CARBONCO)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제공한다.
DL은 이번 계약으로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계약식에는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이상민 카본코 대표,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최고경영자(CEO),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하루 1500t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연간 105만t의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총 계약금액은 3500만 달러(약 486억 7100만원) 규모이며, 2026년까지 마무리 짓게 된다. 이 공장에는 카본코의 CCUS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적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DL이앤씨가 전체 20억 달러(약 2조 78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평가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 이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이를 교두보 삼아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GSIA)에 따르면 2020년 북미에서 친환경 분야에 투자된 금액은 19조 5000억달러(2경 7200억원)로, 전 세계 투자 금액(35조3000억 달러)의 약 55%를 차지한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는 “카본코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 생산성을 높이고 대규모 포집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가 글로벌 CCUS 시장에서 국산 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yun9593@public25.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