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이티 폭력 사태 속 직원 긴급 대피 명령
||2024.11.26
||2024.11.26
[월드투데이 문이동 기자] 최근 며칠 동안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무장 갱단과 경찰, 그리고 마체테(벌목도)를 든 민간인들 간의 충돌이 격화되면서 유엔이 직원 대피를 명령했다고 알자지라방송이 25일 보도했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25일 유엔 헬리콥터는 수도에서 북부 도시 카프아이티앵으로 14명을 대피시켰으며, 일부 피난민은 해외로 나가기 위한 항공편을 예약했다. 이번 대피는 이달 초 포르토프랭스의 주요 국제공항이 상업용 항공편 착륙 및 이륙 도중 총격을 받아 폐쇄된 이후 이루어졌다.
알자지라방송은 외교 및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수 대상에 외국 대사관 직원과 기타 구호 기관 관계자들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미국 남부사령부는 미국 공군 C-130 항공기가 일요일 포르토프랭스 공항에 착륙해, 미국 대사관 철수 명령을 받은 외교관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외국 대사관은 현재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며, 소수의 고위 공무원과 보안 담당자들만 남아 있다.
유엔은 일부 직원들이 아이티 내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아이티를 떠나 원격으로 업무를 계속하면서 운영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뒤자릭은 성명을 통해 "유엔은 아이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아이티 국민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