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사업은 3위지만 사람은 1등”
||2024.11.26
||2024.11.26
"비록 경쟁사에 뒤져 3위지만 사람은 우리가 1등이다. 남들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위치에 간 것일 뿐이고 우리는 순수하게 사람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우리가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장 열정적으로 일하는 집단으로 결국에는 우리가 1등으로 간다."
4년 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 온 황현식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임직원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현식 사장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마지막 생각나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보냈던 LG유플러스를 이제 떠난다"며 "1999년 6월 1일 강남에 있던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온갖 희노애락을 겪으면서 함께 했던 회사를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 이동통신 서비스(IMT-2000)의 탈락과 이로 인한 회사의 대위기, 역량을 결집해 위기를 극복하고 이뤄 낸 가입자 600만의 성과, 3사 합병과 4세대 이동통신(LTE)을 통한 도약, 모바일 회선수 2위 달성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모두의 힘을 모아 회사를 키워오는 그 대열에 제가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영광스럽게 느껴진다"며 "더 높은 곳을 향해 가는 앞으로의 여정에는 이제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그간 이러저러한 기회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던 요인은 운이 좋은 것이었다고 말씀드렸다. 항상 제게는 좋은 선배님들이 있었다"며 "성장하려는 의지를 불러일으켜주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줬다"고 했다.
그는 또 "함께 일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지원해 주는 그런 동료들을 만났다. 제가 선배이자 리더의 위치에 있게 되면서는 정말 훌륭한 후배들을 만났다"며 "그들이 열정적으로 일을 해주는 덕분으로 제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그들과 함께 저도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필요할 때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제가 운이 좋고 복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현식 사장은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정말 고맙다"며 "LG유플러스가 지속 성장해 1등으로 우뚝 설 날을 기다리며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1월 21일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이로써 2021년 3월부터 4년 가까이 LG유플러스를 이끌어 온 황현식 사장은 퇴임하게 됐다.
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