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러·北, AI로 사이버 공격 확대…나토 적극 나서야”
||2024.11.26
||2024.11.26
영국이 북한,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한국에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인공지능(AI) 활용으로 기존보다 위험이 더 커지고 있다며 나토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25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팻 맥패든 영국 랭커스터 장관은 이날 런던에서 열린 나토 사이버안보 콘퍼런스에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면책권을 부여받은 비공식 해커가 정교한 공격을 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이전에 영국의 매체, 통신, 정치, 민주주의 기구, 에너지 기반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러시아 정부 연계 단체는 나토 회원국에 다양한 단계의 심각성을 보이는 개별 공격 최소 9건에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맥패든 장관은 러시아의 이러한 공격이 네트워크 혼란을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개별 공격은 예측할 수 없고 잠재적인 지정학적 결과를 무시한 채 발생한다”며 “전력망을 차단하는 등 네트워크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벌이고 있는 은밀한 전쟁이다”고 평가했다.
맥패든 장관은 특히 AI 기술로 사이버 안보 위협이 커졌다면서 북한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러시아뿐 아니라 사이버공간에서 최대 위협 중 일부는 중국, 북한, 이란에서 온다”며 “러시아 해커들은 최근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인 한국을 겨냥했는데 이는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모니터링한 데 대한 대응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해 미국이 AI를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 지원에 사용한 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는데, 이들은 AI를 활용해 악성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하고 사이버 안보 격차를 벌려 악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맥패든 장관은 이러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이 AI 군비 경쟁에서 앞서 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최초지만, 마지막은 아닐 것이다”라며 “기술이 진화하고 위협도 진화하기에 AI 세계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패든 장군은 이어 “우리가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그것이 우리를 상대로 한 무기가 될 위험도 있다”라며 “나토의 집단적 사이버 안보를 강화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홍찬 기자 hongchan@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