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공단’ 명칭 그대로…시민은 '아리송'
||2024.11.26
||2024.11.26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자리한 소방서와 우체국 등 공공기관들이 남동산단 옛 명칭인 '남동공단'이 들어간 기관명을 바꾸지 않아 시민들에게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남동구에 따르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1996년 남동공업단지 명칭이 남동국가산업단지로 정식 변경됐다.
구는 2022년 11월부터 남동산단 내 기업과 관공서 등을 대상으로 명칭에 들어간 공단을 산단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공단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해 시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명칭 표기 정비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한은행 남동공단지점이 남동산단지점으로 변경됐고, 같은 해 5월에는 남동공단파출소가 남동산단파출소로 바뀌었다.
그러나 남동산단 명칭을 사용한 지 28년이 지난 지금도 공공기관명과 도로명에 공단이 표기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공단소방서와 남동공단우체국이 대표적이다.
남동산단 교차로도 남동공단입구 삼거리와 공단본부 사거리로 불리고 있으며, 버스정류장에는 공단공구상가와 남동공단 근린공원이 표기돼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2월 구 요청에 따라 공단소방서에 기관명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나, 소방서 측은 당시 기존 명칭이 익숙한 데다 산단소방서로 바뀔 경우 시민들이 부평·주안국가산업단지까지 관할하는 걸로 오해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2027년 말 연수소방서가 문을 여는 시점에 명칭 변경을 다시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동우체국도 내년에 남동공단우체국의 우편취급국 전환 여부를 검토하면서 명칭 변경을 함께 살펴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남동산단으로 명칭을 통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관계 기관 협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공단이 들어간 기관명과 버스정류장 명칭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