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 불면증과 수면장애 동반한다면?
||2024.11.26
||2024.11.26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잠들기 전 신체 이곳저곳에 이상하고 불편한 감각이 들어 숙면이 어렵다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주로 수면 전 저녁 시간대 혹은 앉아있는 등 휴식을 취할 때 다리에 나타나는 감각 이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약 7.5%의 유병률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돼 총 300만명 이상이 상기 질환을 호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1.5~2배 정도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연령 증가에 따라 유병률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질환의 명칭처럼 다리에 나타나는 것이 가장 흔하지만 악화 시 팔이나 몸통 등 다른 신체 부위에도 충분히 번질 수 있다.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스멀스멀 벌레가 기어오르는 느낌이나 잡아당기는 느낌, 전류가 흐르듯 찌릿한 느낌 등 다양해 언어적으로 표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수면에 지장을 미치는 불쾌한 감각임은 분명하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가만히 있거나 쉴 때 증상이 악화되고 움직이면 호전된다는 특징이 있다. 휴식 시 발생한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가만히 있는 의미뿐 아니라 정신적 긴장이 풀린 상태를 포함한다.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감은 꼭 주물러주거나 움직여줘야만 해소되기 때문에 약 70~80%는 불면증 등 수면장애 증상을 동반한다. 잠들기까지 3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 입면 장애에 해당하며, 이상감각으로 인해 수면 중 여러 번 자다 깨는 경우 수면 유지 장애 범주에 해당한다.
증후군은 단일이 아닌 여러 개의 증상이 연결돼 발생하나 그 까닭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을 때 부르는 명칭이다. 따라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을 호소한다면 요독증, 철 결핍성 빈혈, 당뇨병 등 원인 질환 또는 복용 중인 약물에 의한 이차성 발병인지부터 먼저 배제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는 원발성 하지불안증후군의 범주로 바라보고 치료한다.
연구 결과 하지불안증후군이 있는 경우 입면 및 수면 유지의 어려움뿐 아니라 낮아진 삶의 질로 인하여 우울증, 불안장애, 기분장애 등 정신과 질환에도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동반 질환은 하지불안증후군의 치료 순응도를 감소시키기도 한다. 야간에 악화되는 특징으로 보아 체내 일주기 리듬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현대한의학적 치료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신체 증상 완화와 더불어 불안장애, 우울증,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만성피로 증후군 등 신경정신과 질환 및 뇌신경계 및 자율신경계 기능을 고려하여 통합적인 관점을 적용해 치료에 접근하고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비증의 개념에 해당하는데, 체질에 따라 화습통락, 온경산한, 활혈화어 등 방법을 적용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그 불편함에 비해 질환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경우가 적다. 4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되는 조기 발병형은 가족력을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45세 이후에 발병한 후기 발병형은 증상 진행이 빠른 양상을 보여 구체적인 치료가 더욱 필요하다. 스트레칭, 온찜질 등 생활 관리요법이 증상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해소되지 못하고 만성으로 진행 시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므로 가급적 초기에 진료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권장된다. 도움말: 청주 휴한의원 조민정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