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운 코스트코코리아… 잇단 논란으로 ‘얼룩’
||2024.11.27
||2024.11.27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스트코코리아가 끊이지 않는 잡음 속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대 실적을 또 다시 갈아치우며 본사에 1,500억원의 배당금을 안겨줬다. 다만, 거듭된 논란 속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점은 오점으로 지목된다.
◇ 6조5,000억원 매출에 1,500억원 배당
8월 결산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는 제27기(2023년 9월~2024년 8월) 6조5,3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제26기(2022년 9월~2023년 8월)에 연간 매출액이 사상 처음 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6조5,000억원대도 넘어선 모습이다.
기간을 넓혀봐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 성장세는 뚜렷하게 확인된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제23기(2019년 9월~2020년 8월) 4조5,2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매출 4조 시대를 얼어 젖혔으며, 제24기(2020년 9월~2021년 8월)엔 5조3,52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곧장 5조원까지 넘어섰다. 이어 제25기에도 5조5,35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제27기 영업이익 2,185억원을 기록했다. △제23기 1,428억원 △제24기 1,775억원 △제25기 1,941억원 △제26기 1,887억원에 이어 사상 처음 2,000억원대를 넘어선 모습이다.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코스트코코리아는 올해도 본사에 상당한 규모의 배당금을 안겨주게 됐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이달 초 1,5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코스트코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 중인 미국 본사(Costco Wholesale International Inc.)로 전액 향한다.
하지만 준수한 실적 및 배당과 달리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내에서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주차장에서 카트관리 업무를 맡던 20대 청년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올해도 소고기에서 산탄총 납탄 조각이 발견되는 이물질 사건과 반품된 뒤 재판매된 주류 제품에서의 대장균 검출 사건, 조리실 가스누출 사고 등이 잇따랐다.
특히 코스트코코리아는 줄곧 미온적인 대응으로 논란을 키웠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국회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대로 된 외부 소통 창구를 마련하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지난 5월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를 탈퇴하기도 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마이 웨이’ 행보는 기부금 지출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연간 매출액 6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1,500억원을 본사에 안긴 코스트코코리아가 제27기 기부금으로 지출한 금액은 1억2,213만원에 불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