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모텔 화재, 반복 훈련이 큰 火 막았다
||2024.11.27
||2024.11.27
지난 25일 화성 봉담읍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피해가 최소화됐다.
지난 8월 22일 7명의 사망자를 낸 부천 호텔 화재 사건을 계기로 강화된 소방 훈련 등이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오후 10시8분쯤 화성시 봉담읍 한 모텔에서 불이 났다.
부상자는 총 15명으로 3명은 중상을, 12명은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회복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소방서 대원들은 12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총 6명을 구조했다.
대원들은 이숭구 지휘팀장(소방경)의 지휘 아래 현장에 나가 구조 작업에 나섰다.
해당 모텔은 총 4층 건물로 4층은 객실이 존재하지 않아 대원들은 3개 층을 미리 나누어 투입 대원을 정했다.
6명의 구조자 중 2층 객실 창문에 있던 2명은 사다리를 전개해 구조했고 다른 4명은 객실 등에서 발견해 공기 호흡기를 씌우고 부축해 1층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후 대원들은 4차례 추가 수색을 이어갔다.
이 팀장은 “모텔의 경우 숙박 명부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 안심할 수 없었다”며 “총 5차례 수색을 했으나, 1차 수색으로 구조한 인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신고한 모텔 관계자에게 비상벨을 작동해달라고 요청했고 모텔 관계자는 곧바로 비상벨을 눌러 투숙객들이 화재 사실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부천 화재 당시에는 화재 경보기가 울렸지만 호텔 매니저가 경보기를 껐다가 재작동 시켜 투숙객들의 피난을 2분 24초 지연시켰다는 지적이 나왔다.
화재 발생 당시 모텔에 투숙하고 있었던 김홍빈(54)씨는 “옆 객실에 투숙하고 있던 친구가 비상벨을 듣고 화재 소식을 바로 알아 전달해 줬다”며 “대피할 때도 비상벨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8월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숙박업소 대상 화재 진압 훈련을 강화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화성소방서는 모텔 화재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부천 화재 이후 지금까지 6차례 진행했다.
이번 화재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매주 에어매트 전개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숙박업소 대상 소방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에어매트 전개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1991년 지어졌고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