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금융 세계화 선도”···카카오뱅크,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협력 강화
||2024.11.27
||2024.11.27
[더퍼블릭=라경인 기자]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디지털 은행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첫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K-금융 세계화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그랩과의 동남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슈퍼뱅크에 10%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슈퍼뱅크는 동남아 최대 슈퍼 앱이자 IT 플랫폼인 그랩과의 강력한 제휴, 차별화된 상품 및 서비스를 기반으로 공식적으로 5개월 만에 250만여 명의 고객을 확보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 내 다른 디지털 은행들이 고객 수 100만여 명 달성에 6개월에서 1년여 소요된 것과 비교해 놀라운 속도다.
슈퍼뱅크는 주요 주주사인 그랩의 생태계를 활용해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높였다. 그랩 앱을 통해 바로 슈퍼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랩 푸드, 그랩 바이크 등 그랩의 다양한 서비스의 결제 수단으로 슈퍼뱅크 계좌를 연결이 가능하다. 실제로 슈퍼뱅크 고객 중 절반 이상은 계좌를 그랩 앱에서 연결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활용해 슈퍼뱅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슈퍼뱅크의 신규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양사가 협업해 서비스 콘셉트 확정, 디자인 및 개발 등 상품 출시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슈퍼뱅크는 카카오뱅크의 아이디어가 담긴 신규 금융 서비스를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상품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슈퍼뱅크의 자체 경쟁력 향상으로 투자 수익확대와 향후 다양한 해외금융사와의 협업 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및 시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와의 금융 컨설팅 자문 계약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보다 깊이 있고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금융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