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 비공표 여론조사’ 평가절하
||2024.11.27
||2024.11.27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2021년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후원자 김한정 씨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으로 3,3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정했다.
또 김 씨는 명 씨가 김종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이런 비공표 여론조사를 직접 보고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당시에는 알지 못하고 있다가 비서를 통해 확인한 뒤 받았다고 시인했다. 다만 비공표 여론조사가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다고 부인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는 사실은 전혀 기억을 못 하고 있었다”며 “최근에 하도 그런 얘기가 돌아서 과거에 있었던 비서한테 물어봤더니 그런 여론조사를 한 거를 자기가 출력을 해서 내 책상 위에 놨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더라”라고 밝혔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였던 재력가 김 씨는 지난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당시 오 후보 선거캠프와는 무관한 일이며 오 후보를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명 씨의 말에 개인적으로 비용을 댄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날(26일) 오 시장은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답했다. 오 시장은 “그렇게 하면 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 짐작하지만 미숙한 생각”이라고 했다.
이런 의혹 속에서 관련자로 지목된 김 전 비대위원장은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그 당시에 하도 바쁘고 왔다 갔다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걸 잃어버리고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을 시장 만드는 데 (명 씨의 비공표 여론조사는) 아무 영향력이 없다”며 “그건 여러 가지 여론조사 중에 하나에 불과한 것이다. 그 자체가 무슨 명 씨가 얘기하는 식으로 자기가 오세훈이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하는 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