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 D-1] 채권전문가 83% “기준금리 동결” 전망
||2024.11.27
||2024.11.27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미국 대선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오는 28일 통화정책 방향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낮춘 바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4년 5개월 만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에서도 이러한 인하 기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가계부채 부담이 높은데다 미국 대선 결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돼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운 여건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대통령에 트럼프 도날드 전 대통령이 재당선된 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외환시장 내에 불안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통위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근 설문조사에서 채권전문가 10명 중 8명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측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2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5~20일 기간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8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83%는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응답자 17%는 기준금리 0.25%p(퍼센트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금투협 측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고착화 우려 및 미국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전달에는 0.25%p 인하 전망 응답비율이 36% 수준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인하했다. 연준은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p을 단행한 데 이어, 추가 인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1.50%p로 좁혀졌다. 다만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하면 다시 격차를 벌어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 재출범 영향으로 연준이 기준금리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한은의 고민이 깊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