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오리지널 의약품·바이오시밀러로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
||2024.11.27
||2024.11.27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동아쏘시오그룹 전문의약품 핵심 계열사인 동아ST(동아에스티)가 내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나섰다.
동아ST는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누적 매출 4,700억원을 돌파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만 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9.5% 성장했다. 안정적인 실적 배경에는 주요 제품들의 견조한 실적이 바탕이 됐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3분기 누적 매출 880억원을 넘어섰다. 출시 후 올해 첫 1,000억원 돌파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
자체 개발한 신약들도 힘을 내고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로 쓰이는 모티리톤도 3분기 누적 9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년 대비 34% 이상 매출을 끌어올린 결과다.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과 위염에 쓰이는 스티렌과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등 동아ST가 개발한 신약들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손발톱무좀에 쓰이는 주블리아는 쏟아진 제네릭(복제약) 공세에도 오리지널의 강점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릭이 출시된 9월초 48%까지 떨어졌던 시장 점유율은 10월이 들면서 50% 이상으로 다시 올라오면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주블리아의 경우 외벽 두께를 두껍게 변경해 과다분출 현상을 개선하는 등 용기를 개선하면서 소비자 니즈를 꾸준히 반영했고 가격인하를 선택하면서 공세를 막아낸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버티는 동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는 내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DMB-3115B, 성분명 우스테키누맙)’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유럽에서도 품목허가 승인권고를 획득했다. 오리지널 제품인 스텔라라는 전 세계 매출 규모가 약 204억 달러(약 26조5,200억원)에 이른다.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선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동아ST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이뮬도사가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비만치료제(DA-1726) △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MASH치료제, DA-1241) △면역항암제(DA-4505)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의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더 우수한 체중감소 및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을 확인했다. 또한 DA-1726(GLP-1, Glucagon 이중작용제)과 동일 기전인 서보두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더 우수한 체중 및 체지방 감소 효과도 확인됐으며,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이 검증됐다.
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은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파트2를 진행 중이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 및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고,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시 간 섬유화 개선 시너지도 확인됐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 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도 확인됐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및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동아ST 관계자는 “동아ST는 꾸준한 신약개발로 오리지널 의약품을 시장에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R&D 제약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1분기 연구개발(R&D) 투자비용 증가로 큰 폭으로 감소한 영업이익은 3분기 그로트로핀 판매량 증가 및 R&D 비용을 일부 절약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해 별도 기준 96.9% 수준까지 회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