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읽기’ 들어간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통합 LCC 출범도 관심 ’솔솔‘
||2024.11.27
||2024.11.27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 최종 승인이 임박한 가운데, 이달 내로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심사를 종결할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이른바 ‘메가항공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들 자회사인 LCC 항공사들의 통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한 에어인천에 대해 현장실사 후 승인에 대한 최종 검토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은 유럽 중복 노선 이관과 함께 EC가 대한항공에 요구한 양사 기업결합의 승인의 조건이다.
대한항공은 해당 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 유럽 4개 주요 도시 노선(파리·로마·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으며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부도 에어인천에 매각한 바 있다.
EC는 노선 이관에 대해 최근 “(대한항공이) 여객 부문 시정조치를 충족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매각 건은 상대적으로 논쟁의 여지가 적기에 무난하게 EC의 문턱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EC의 최종 승인 결정이 나오면 미국 법무부(DOJ) 심사 역시 종료될 것이란 관측이 따른다. DOJ의 경우 승인 여부가 아닌 독과점 소송 제기가 없을 경우 승인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이를 모두 마치면 2020년 말부터 추진된 기업결합 대장정은 4년 만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로 2년간 운영되면서 마일리지 통합, 신규 로고 적용 등 물리·화학적 결합 거치면 양사 통합은 완성된다.
양사 기업결합이 이뤄지면 LCC(저비용 항공사) 역시 윤곽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를 중심으로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될 전망이다.
다만 LCC 통합 작업은 지역 사회의 반발로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부산시와 부산 지역 일부 기업은 에어부산 지분을 16.15% 갖고 있다. 부산시는 에어부산 분리 매각, 통합 LCC 본사를 부산에 둘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갈등의 문턱을 넘고 통합 LCC가 출범하게 된다면, 국내 LCC 업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을 뛰어넘는 규모를 지닌 새 항공사의 등장으로 제주항공·티웨이항공공 등 LCC 1~3위 입지가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