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여성회관’ 건립 재추진 목소리
||2024.11.27
||2024.11.27
인천 남동구에 여성 권익 증진과 사회적 역량 강화에 필요한 '여성회관'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 10개 군·구 중 도서지역인 옹진군을 제외하고 여성회관이 없는 곳은 남동구가 유일하다.
27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2021년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남동구 여성 인구는 지난달 기준 24만5435명으로 인천에서 세 번째로 많다.
지역별로는 서구가 31만404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평구가 25만50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른 지자체보다 여성 인구가 많은 남동구는 여성 역량 강화와 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여성회관 건립을 추진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사업비 97억원을 투입해 장수동 767의 12 일원에 지상 5층, 연면적 3900㎡ 규모 여성회관을 짓겠다는 계획이었다.
여성회관은 지역 여성 권익 보호와 사회 참여 역량 강화,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여성회관 건립으로 기존 공영주차장이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근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과도한 예산 투입과 접근성이 낮은 건립 예정지 위치도 사업 무산의 원인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구가 2021년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데다 여성 인구가 인천에서 세 번째로 많은 점을 고려해 여성회관 건립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명숙 남동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남동구보다 여성 인구가 훨씬 적은 지자체에도 건립된 여성회관이 아직 남동지역에 없어 안타깝다”며 “지역 여성 능력 개발과 복지 증진 차원에서 여성회관 건립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과거 여성회관 건립을 추진할 때도 전액 구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데 따른 재정 부담이 컸다”며 “건립 필요성이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