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떠나 홀로서기 했던 우리카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NPL) 늘었다
||2024.11.27
||2024.11.27
[더퍼블릭=김미희 기자]은행권이 독자적인 신용카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새로운 업무제휴 전략을 취하면서 BC(비씨) 카드와 결별 사례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신용카드 업무시스템 구축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 2021년 독자 결제망 구축을 선언하고 BC카드와 결별했던 우리카드가 건전성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결제망 구축 등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위험 자산인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을 늘린 영향이다.
비씨카드는 1982년 은행신용카드협회를 모태로 설립돼 1987년 현재 이름으로 바꾼 뒤 카드 발행·관리서비스와 전표 매입 등과 같은 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주력 사업으로 수행해왔다.
신용카드는 독자적인 브랜드와 카드 업무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최근 들어서도 증권사나 핀테크 업체를 중심으로 비씨카드 결제망에 의존하는 신규 업체가 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금융지주사 소속 전업카드사들이 독자 결제망을 구축한 데다 업체 간 제휴 관계 판도가 바뀌면서 BC카드와 결별하는 사례가 늘었다.
하지만 결국 결제망 구축 등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고위험 자산인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을 늘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카드) 중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 3분기 연체율은 2.45%로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악화됐다. 같은 기간 타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하락 국면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7개 카드사 평균 연체율은 1.65%로 우리카드가 전업카드사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보였다.
부실채권을 의미하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카드 3분기 말 NPL 비율은 1.50%로,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올랐다. 카드사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NPL비율은 3개월 이상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연체돼 사실상 회수 가능성이 낮은 부실채권의 비율을 뜻한다. 카드사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3분기 말 NPL비율 평균은 1.18%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는 우리카드가 올해 카드론 신규 취급액을 크게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그간 우리카드는 타 카드사 대비 카드론 취급액이 적은편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카드론 자산을 지속 늘렸다.
실제 2022년말 2조6527억원 수준이던 카드론 잔액은 지난해 3조3334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 10월에는 이미 4조306억원을 넘겼다.
또 우리카드가 위험 자산 취급을 확대한 이유는 독자가맹점 확보에 따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