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9)이 이번 비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5툴을 기준으로 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FA 타자들을 소개하며 김하성을 주력 부문에서 강조했다.
5툴은 야구에서 선수의 종합적인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MLB닷컴은 타자의 콘택트(Contact), 힘(Power), 주력(Speed), 수비(Defense), 송구(Arm) 능력을 포함해 각 부문에서 두드러진 선수를 선정했다. 이 중 김하성은 주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은 "이번 FA 시장에서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많지 않다"며 "김하성은 주력이 뛰어나고, 이를 경기에서 잘 활용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의 스프린트 속력은 초속 28.3피트(약 8.63m)로, 이는 MLB 상위 25%에 해당하며, MLB 평균 속도인 초속 27피트(약 8.23m)보다도 높다.
김하성은 최근 2년 동안 60개의 도루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22개의 도루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초속 28.5피트(약 8.69m)로 38개의 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MLB닷컴은 "김하성은 순수한 스프린트 속도와 게임에서의 효과를 모두 보여주는 선수"라고 언급하며 그의 주력이 경기에서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했다.
MLB닷컴은 스프린트 속도에서 FA 외야수 개릿 햄프슨이 초속 29.8피트(약 9.08m)로 가장 빠르다고 평가했지만, 햄프슨은 김하성만큼 자주 도루를 시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햄프슨은 올해 도루 7개에 성공했으며, 김하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도루 시도가 적다.
김하성은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10월에 수술을 받았으며, 내년 4월 또는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어깨가 회복되면 수비와 송구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시즌 MLB닷컴이 선정한 다른 부문 최고의 FA 선수로는 콘택트 부문에서 후안 소토, 힘 부문에서 피트 알론소, 수비 부문에서 내야수 크리스천 워커와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송구 부문에서 내야수 윌리 아다메스와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