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계양을 당선후 분당아파트 판다더니...‘재건축지구’동의서 제출
||2024.11.27
||2024.11.27
[더퍼블릭=최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 계양을로 지역구를 옮기면서 약속했던 ‘분당 아파트 매각’공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가 오히려 분당 아파트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해 주민동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집을 매각하기는커녕, 부동산 정책 최대 호재로 불리는 선도지구 선정에 사실상 찬성한 셈이라는 것.
뉴데일리의 27일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9월 선도지구 주민동의서 모집이 한창이던 당시 우편을 통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동의서는 이 대표와 아내 김혜경 여사 모두 동의한 문서이며, 이 대표는 양지마을에 위치한 아파트 164.25㎡를 배우자 김 씨와 지분 50%씩을 나눠 공동소유하고 있다.
선도지구는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의 핵심 과제다. 선도지구 재건축 착공 시점 목표도 윤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해인 2027년으로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즉, 윤석열 정부가 이번 임기내에 구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
윤석열 정부 국토교통부는 수도권에 있는 5개 1기 신도시를 대상으로 1~2곳씩 사업 대상을 정해 선도지구를 정하기로 했다. 지지부진했던 1기 신도시 정비 과정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에 돌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고의 호재로 꼽힌다.
특히 이중에서도 성남시 분당구 선도지구 선정의 경쟁은 엄청 뜨거울 수 밖에 없다. 강남지역과 지근거리인 성남시 분당구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곳이다. 이에 따라 선도지구 공모 대상인 특별정비예정구역 67곳 중 양지마을과 시범단지 삼성한신 등 총 47곳이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토교통부는 분당지역에 8000가구를 선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중 참여 가구 수는 무려 5만9000가구에 달한다. 이재명 대표의 아파트가 속한 양지마을은 27일 선도지구에 선정됐으며, 이에 따른 이 대표의 시세차익은 2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이 아파트를 1998년 6월 3억6600만 원에 매입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7월 거래된 같은 평수는 20억8000만 원에 거래됐고, 지난해 11월에는 23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 9월에는 24억4000만 원에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대표는 과거 부동산 수익을 ‘불로소득’이라고 비판해왔다. 그는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분당구 자택을 매각할 의사를 표해오기도 했다. 그는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이 아파트를 26억5000만 원에 부동산 매물로 내놨다. 이후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매물 가격을 24억5000만 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당해 이 대표 아파트와 같은 평수 아파트의 거래가는 20억 원 선이었다.
이후 현재까지도 이 대표 아파트는 처분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 대표와 같은 평형의 거래는 꾸준했다. 국토부실거래가 시스템에 이 아파트 164.25㎡ 매매 건수는 역대급 거래 빙하기로 꼽혔던 2022년(1건)을 기점으로, 2023년 4건, 2024년 11월까지 9건이다.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 지역에서 당선된 시기는 대선 직후인 2022년 6월 재보궐 선거다.
한편, 뉴데일리는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 관계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답변을 듣기 위해 문자를 남겼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당대표 관계실은 ‘사실 관계 확인 후 답을 주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