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구원, DNA로 구현한 나노 세계...극소형 지도, 구조물 제작 성공
||2024.11.28
||2024.11.28
[월드투데이 문이동 기자] 호주의 연구원들이 유전자(DNA)를 이용해 다양한 나노 크기의 물체와 모양을 만들어냈는데, 이들은 막대와 사각형부터 무한히 작은 공룡까지 구현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7일 보도했다.
이 기술은 DNA를 나노구조로 구축하기 위한 모듈형 소재로 전환하는 접근 방식이다. 이 구조들은 인간 머리카락보다 수천 배 더 작다. 시드니 대학교 나노 연구소의 연구자들이 개발한 이 기술은 저널 사이언스 로보틱스(Science Robotics)에 게재되었으며, 나노봇 기술의 미래 활용 가능성을 열어준다.
가디언 보도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개념 증명으로 50개 이상의 작은 모양을 만들어 정밀성과 창의성을 시험했다. 이들 중에는 용, 공룡, 그리고 너비가 150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에 불과한 호주의 작은 지도도 포함되어 있다.
시드니 대학교의 과학자이자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연구팀을 이끄는 셸리 위컴 박사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나노 공룡을 언급하며, 이 공룡이 작고 유연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연히 조립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MIT 마이크로나노 연구 시설 책임자인 아난 미첼 교수는 이 접근 방식이 DNA를 화학 물질이 아닌 기계적 물체로 사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DNA로 만든 구조가 약물 전달에 적합할 만큼 작을 가능성이 있어 흥미롭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위컴 박사를 인용해 이번 연구팀의 접근법이 복잡성과 제어력을 더 강화하면 표적 약물을 전달할 로봇 상자의 구성 요소를 만드는 데 활용되거나, 환경에 반응하는 스마트 소재를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