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어른처럼 대비되는 한동훈과 이재명!...승부는 끝났다
||2024.11.28
||2024.11.28
[최보식의언론=최보식 편집인]
TV 뉴스에서 한동훈과 이재명을 번갈아 보면 마치 아이와 어른처럼 대비된다.
'국힘당 당게 사건'과 관련해 입을 닫아왔던 한동훈 대표가 요며칠 전부터 적극 대응으로 태세 전환을 했다. 이 사안을 “당 대표에서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의도”라고 포맷팅한 것이다.
친한계 측근들이 그전부터 방송에서 출연해 언급해왔던 “당원게시판을 문제삼는 것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흔들려는 의도”, "김옥균 프로젝트(김옥균의 3일천하처럼 한동훈도 쫓아내려는 것)", “친윤계의 한동훈 죽이기 세 번째 공작"등의 발언과 상통한다.
측근들은 순전히 자신의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동훈을 지키려고 이런 '논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코너에 몰린 한동훈은 이를 구명줄로 알고 붙잡은 것같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처방이다. 한동훈을 '당게 사건'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수렁 속으로 더 깊이 집어넣는 것이다.
일전에 내가 썼다시피 국민의 눈에 강하게 찍힌 사건은 계속 굴러가게 돼있다(아래 관련기사 참고). 한동훈이나 친한계에서 '법이 어떻고, 음모가 어떻고, 공작이 어떻고, 민생이 어떻고, 당이 분열하면 안 되고...' 따위의 방어논리는 국민들에게 먹혀들기 어렵다. 심지어 윤 대통령이 나서서 "그런 사소한 건으로 한 대표를 공격하지 말아요"고 해도 안 통할 것이다.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그 사건 자체로 매듭돼야 끝나는 것이다. 일찍 매듭지을수록 사건 관련자가 입게 될 '내상(內傷)'이 줄어드는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은 그런 타이밍을 놓쳤다.
세간에서는 '당게 사건'에서 한동훈과 그 가족의 관련 여부를 묻고 있다. 한 대표 본인이 윤 대통령 비방게시글을 올렸을 리는 없다. 그러면 한 대표는 "가족에게 물어봤더니 이러더라"고 답하고, 그에 따른 양해와 사과 말을 붙이면 끝날 일이었다. 보름 넘게 정보공개법까지 동원하면서 끌고갈 이유가 없었다.
한동훈은 지금까지도 가족에게 물어보지도 않았는지(그럴 리는 없겠지만) "당원게시판은 익명인데 대통령을 비판한 글을 누가 썼는지 밝히라, 색출하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당에서 할 수 없는 발상이고 그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답했다. 그야말로 참으로 황당한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한동훈은 자신이 의심받거나 공격받는 상황에서는 참지 못하고 즉각 반박하고 걸핏하면 고소를 해왔는데, 이번에는 아내의 이름까지 특정됐는데도 자신의 장기를 발휘하지 않고 있다. 이런 일관성 없는 한동훈이 어떻게 비치겠는가. 속된 말로 얼마나 뒤가 구리면 저러는가 여기지 않겠나.
애초에 '당원게시판 악성글'이 공개됐을때 한 대표에게 타격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눈덩이처럼 계속 굴러서 눈사태가 되게 한 장본인은 한동훈이라는 점에는 전혀 부인할 수없다. 한동훈의 미성숙한 태도가 '당게 사건'을 '김옥균 프로젝트'로 현실화 하고 있는 것이다.
한동훈은 시간이 갈수록 당대표 구실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보수정당의 '간판'에서도 밀려날 것이다. 소위 한동훈의 '화양연화 시절'은 이미 갔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43.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7.2%로 집계됐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차기 대선주자로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36.4%로 한 대표(20.1%)보다 16.3%포인트 더 높았다.
#김옥균프로젝트, #친한계, #정보공개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