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90년대 비닐봉지도 발견돼… 쌓이는 쓰레기
||2024.11.28
||2024.11.28
한강하구 쓰레기에서 1990년대 비닐도 발견됐다. 잘 썩지 않는 비닐류 쓰레기가 다량으로 침적된 것이다.
우승범(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장) 인하대 교수팀이 지난 6∼7월까지 임진강과 한강, 파주시, 강화도 염하수로, 교동도, 석모도 인근 해역서 한강하구 쓰레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24한강하구 포럼 및 한강수계 상생협력 워크숍(11월 21∼23일)’에서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7월 홍수기 한강을 통해 내려오는 쓰레기가 1시간당 1만4946개가 발견됐다. 임진강 하류인 더러미에서는 1시간당 2719개가 관찰됐다.
6월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한강(1시간당 740개)은 20배가 많아졌고, 더러미(1시간당 3491개)는 22.2%가 감소했다.
8월 조사에서는 한강이 1시간당 546개로 뚝 떨어졌고, 더리미 1시간당 4152개로 더 많아졌다.
한강과 임진강에서 흘러들어온 쓰레기는 인천 앞바다에 확산하면서 8월 교동도 남쪽 해역에서 1시간당 5723개, 석모도 동쪽 해역 1872개, 석모도 남쪽 해역 1만621개가 발견됐다.
우 교수팀은 한강하구의 염도변화 분석을 통해 한강과 임진강의 영향권이 서쪽으로 승봉도와 남쪽으로 송도신도시까지 넓게 퍼지는 사실을 밝혀냈다.
우 교수는 ”현장조사를 통해 쓰레기뿐만 아니라 염도와 부유사 등 한강과 임진강의 영향권에 대해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며 "심층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1990년대 쓰레기도 발견돼 양 표층과 중층, 퇴적층 등 수심에 따른 조사와 연구가 좀 더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한강하구의 쓰레기와 해상풍력, 해양관광 등 공동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해양전담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박정환 선임기자 hi21@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