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 성료···엑스블 숄더 발표
||2024.11.28
||2024.11.28
[더퍼블릭=라경인 기자] 현대차·기아는 27일 경기 고양시에 자리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웨어러블 로봇 테크데이’를 열고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을 공개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착용 로봇 엑스블(X-ble)은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 ‘able’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엑스블 제품군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 판매를 시작한 ‘엑스블 숄더’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이다.
로보틱스랩은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해 2022년부터 시제품을 활용해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해 성능을 지속 향상해 왔다. 엑스블 숄더의 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전동 시스템을 대신해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는 것이 기술 핵심이다. 이 모듈은 크랭크 축과 인장 스프링 그리고 그 사이를 연결하는 ‘멀티링크’로 구성된다. 근력 보상 모듈이 작동하면 모듈 내부 인장 스프링의 탄성에너지가 멀티링크에서 크랭크 축으로 회전력의 토크 형태로 전달된다. 이렇게 생성된 회전력은 사용자의 상완 근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엑스블 숄더 사용자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경감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내구성 평가 기준을 접목해 3개월 단위로 60만회 이상의 가속 내구시험 진행 중이다. 이 중 횟수마다 토크 변화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품질 변화 양상을 점검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에도 고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건설, 조선, 항공,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국내 출시 후 해외지역까지 판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엑스블 숄더는 현장 근로자들의 피드백과 로보틱스랩의 기술을 융합해 개발한 착용 로봇”이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착용 로봇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제품군 개발과 보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고, 인류에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기 위한 기술 진보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선보이는 엑스블 숄더에 이어 무거운 짐을 들 때 허리를 보조해주는 산업 로봇 ‘엑스블 웨이스트(X-ble Waist)’, 보행 약자의 재활을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X-ble MEX)’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