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추울 때 심해지는 안면홍조, 원인과 치료 방법은?
||2024.11.28
||2024.11.28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피부 고민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안면홍조는 겨울철 대표적인 피부 이상 증세로 악명이 높다. 안면홍조가 발생할 경우 피부 톤이 붉게 변할 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감까지 더해질 수 있다. 실제로 장시간 붉은 빛을 띠는 안면홍조 때문에 술을 마신 것처럼 보여 오해를 받기 쉽다. 또 부끄러움을 심하게 타는 성격으로 비춰져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안면홍조는 시간이 지나면서 원래의 얼굴빛으로 돌아오는 일시적 현상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탄력을 잃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안면홍조가 발생하므로 피부 내 혈관 확장이 지속되어 오랜 기간에 걸쳐 피부가 붉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의 대표적 원인으로 날씨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겨울철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는 피부 혈관의 과도한 수축과 확장을 반복적으로 유발하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갱년기, 음주 등도 안면홍조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안면홍조가 발생하면 양뺨과 귀, 코, 목 부위 등이 자주 붉어지는 현상을 경험한다. 나아가 피부 열감과 함께 피부 건조증 또는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지어 붉은 기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돼 잘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안면홍조 치료가 늦어질 경우 만성 피부 질환인 ‘주사(rosacea)’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서 환자의 일상생활과 정서적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안면홍조 진단 후 혈관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혈관 레이저의 일종인 엑셀V플러스는 532nm와 1064nm 두 가지 레이저 파장을 활용하므로 피부 표면의 얕은 혈관부터 깊숙이 위치한 혈관까지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시술 후 바로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 지장이 거의 없고 치료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장점을 지녔다.
레이저 치료와 함께 보습 관리나 피부 재생 치료 등을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리쥬란은 피부 재생과 보습에 도움을 주는 주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리쥬란 시술의 통증에 대한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국소마취제 성분도 함유한 리쥬란HB의 등장으로 이러한 부담을 많이 덜게 되었다. 리쥬란HB에는 히알루론산 성분 또한 포함되어 있어 보습 효과가 극대화됐다.
안면홍조는 치료 후에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혈관 확장을 막고 피부를 보호하며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환경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아가 규칙적인 운동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필요 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권장된다.
클린업피부과 일산점 남상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안면홍조는 초기 치료가 중요하며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며 “혈관 레이저와 보습 관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데 이와 함께 홈케어를 꾸준히 병행해 겨울철에도 건강하고 맑은 피부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