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기술자’ 출신 삼성D 첫 대표 이청 사장은 누구
||2024.11.28
||2024.11.28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청 신임 사장은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는 처음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경험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이청 사장을 중심으로 초격차 확보를 위한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회사의 판단이다.
이청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LCD, OLED 개발 및 공정기술 등을 두루 경험한 디스플레이 기술 전문가다.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에 이어 2022년 사업부장에 선임돼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의 견고한 실적 창출을 주도해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간 이청 사장을 포함해 총 6명의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 중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로는 이청 사장이 처음으로 대표자리에 앉았다. 2017년 대표이사가 된 이동훈 전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출신이지만 영업마케팅 전문가였고 나머지 인물은 모두 반도체 출신이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한 이청 사장은 중소형 분야에서 회사의 차별화 한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데 특화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사업 비중과 중요도가 커진 만큼 그동안 이 분야를 이끌어온 이청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청 사장은 모듈부터 백플레인, 공정까지 기술을 두루두루 섭렵한 전문가로서 중국 등 경쟁사를 상대로 한 기술 초격차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4월 세계 최초로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이청 사장은 앞서 8.6세대 IT용 OLED 생산라인 투자 및 기술 개발, 사업화 등을 총괄하는 ‘IT 사업팀’ 팀장을 맡아왔다. 이청 사장의 대표이사 선임에 따라 차질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이 이뤄져 노트북, 태블릿 등 IT용 OLED 시장에서 중국 경쟁사에 우위를 가져가는 것이 목표가 될 전망이다.
이청 사장은 8월 제주에서 열린 IMID 2024 개막식 기조 강연에서 AI 시대를 맞은 삼성디스플레이의 혁신 방안을 언급했다. 그는 “텍스트가 아닌 영상과 이미지로 커뮤니케이션하는 AI 시대에 OLED 분야 최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AI 시대를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저전력 OLED 기술을 예시로 들며 “머지 않은 미래에 패널 소비전력을 현재의 절반 이하로 줄이고 AI를 위한 여분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6G시대에는 훨씬 더 큰 디스플레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라며 “두 번 접는 멀티 폴더블, 롤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