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선착장~장봉도 선사 폐업…독점 체제 전락
||2024.11.28
||2024.11.28
인천 중구 영종도와 옹진군 신도·장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영사가 경영 악화로 해당 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반납하면서 경쟁 체제였던 항로가 독점 체제로 돌아갔다.
인천해양수산청은 이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 ㈜한림해운이 지난 25일 내항 정기 여객운송사업 폐업을 신고해 28일 최종 처리됐다고 밝혔다.
㈜한림해운은 2015년 6월 영종도 삼목선착장과 신도, 장봉도를 잇는 항로에 642t급 북도고속페리호를 투입해 9년 넘게 운항했다.
그러나 지속해서 적자가 발생하면서 경영이 악화돼 결국 폐업하게 됐다고 인천해수청은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이 항로의 승객 운송 실적은 ▲2022년 91만9374명 ▲2023년 89만8467명 ▲올해 1~9월 66만9039명 등으로 해마다 이용객이 감소하는 추세다.
해당 항로에서는 북도고속페리호뿐 아니라 세종해운㈜이 운항하는 차도선 1척과 도선 2척이 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당장 항로 운항 공백이 없어 선사 폐업이 주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2015년 이후 복수 노선이었던 항로가 독점 체제로 되돌아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세종해운㈜이 2013년 연안여객선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56개 선사 중 최저점을 받자 ㈜한림해운을 새 사업자로 모집해 경쟁을 촉진한 바 있다.
장봉도 주민 A씨는 “과거 세종해운 선박이 출항 시간을 맞추지 않고 승객들이 더 탈 때까지 기다리는 행태가 있었는데 그런 모습이 재발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아직 영종도~신도·장봉도 항로를 운항할 선사를 추가 모집할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후 경쟁 체제의 필요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