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생리를 칼로 새기는 피의 성인식...‘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에서의 삶 (화산, 인간)
||2024.11.28
||2024.11.28
(MHN스포츠 박성산 인턴기자, 정에스더 기자) '화산, 인간'에서 바누아투 타나섬에서 끊임없이 용암을 분출하는 활화산 야수르와 함께 살아가며 독특한 문화와 삶의 방식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28일 오후 10시 방영되는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3부작 중 첫 번째 에피소드인 '야수르 할아버지'에서는 화산을 신성시하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타나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바누아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불리며, 영화 ‘모아나’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타나섬 주민들은 모든 생명이 활화산 야수르에서 비롯되었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화산의 자손이라 여긴다. 그 믿음 속에서 아이들은 성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기 다른 특별한 성인식을 치른다.
산악마을의 이쿠룹족 소년들은 할례를 마친 후 밀림에서 야생동물을 사냥하고 화산 지형을 탐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법을 배운다. 이 성인식은 부족 내 금녀 규칙에 따라 소년들이 여성과 분리된 채로 진행된다. 이는 자연 속에서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과정으로 여겨진다.
한편, 해안마을 나락족의 소녀들은 성인식을 통해 고유의 문신을 몸에 새긴다. 날카로운 칼로 새기는 문신은 고통을 동반하지만, 이는 소녀들이 성숙해지는 상징으로 여겨진다. 나락족의 소녀 멜리사는 이러한 성인식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도 마음을 다잡고 화산 야수르를 찾는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마주하며 성장의 용기를 얻는다.
이처럼 타나섬 주민들은 화산을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가족처럼 여기며 살아간다. 자연과 긴밀히 연결된 이들의 삶과 전통은 현대 문명과는 다른 가치를 보여준다.
한편 이들의 이야기는 KBS 다큐 인사이트 ‘화산, 인간’ 1부 ‘야수르 할아버지’에서 더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3부작 시리즈는 28일 첫 방영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