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SOOP, 버튜버 시장서 치열한 경쟁
||2024.11.29
||2024.11.29
버추얼 스트리밍과 버추얼 유튜버(버튜버)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네이버와 SOOP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플레이브, 이세계아이돌, 남궁혁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버튜버의 영향력은 기업들이 이 시장에 주목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네이버는 신사옥 1784 지하에 버튜버들을 위한 모션 캡처 스튜디오 ‘모션 스테이지’를 조성 중이다. 이 스튜디오는 내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모션 캡처는 버추얼 스트리밍에서 중요한 요소로, 스트리머의 얼굴 표정과 신체 움직임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현재 버추얼 스트리밍에서는 얼굴 표정 위주의 부분 캡처가 주로 활용되지만, ‘모션 스테이지’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역동적인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버튜버 콘텐츠를 적극 지원 중이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 앱 ‘프리즘 라이브 스튜디오’에 3D 버추얼 아바타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페이셜 캡처 기술을 활용해 더욱 생동감 있는 방송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모션 스테이지는 치지직 등 네이버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콘텐츠 제작자와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버튜버 시장은 이미 큰 가능성을 증명한 분야로,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덤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OOP은 네이버보다 한발 앞서 모션 캡처 스튜디오 대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당초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시범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버튜버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하고 연말까지 대관 기간을 연장했다.
SOOP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최대 3인이 평일 기준 6시간 동안 이용 가능하며, 실시간 방송 송출을 돕는 인력을 지원해 버튜버의 제작 활동을 돕고 있다. 이와 같은 지원 덕분에 SOOP의 버추얼 카테고리 내 평균 방송 수는 전년 대비 약 4배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SOOP은 또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버추얼 음악 콘서트와 퀴즈쇼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팬들과의 접점을 늘렸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버튜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버튜버의 매력은 콘텐츠의 참신함과 스트리머의 센스에서 비롯된다”면서도 “정교한 모션 캡처 기술은 팬들에게 더욱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중요한 무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와 SOOP의 경쟁은 버튜버 시장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두 기업은 기술적, 콘텐츠적 지원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고, 국내외에서 버튜버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