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위협, 자동차株에 하방 압력...증권가 “현실화 가능성 낮아”
||2024.11.29
||2024.11.29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에서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동차업종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업종으로 구성된 ‘KRX 자동차지수’는 최근 두 달(9월 27일~11월 28일) 동안 약 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동안 현대차는 15.44%, 기아는 9.44% 떨어졌다. 특히 현대차는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에도, 28일에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부과 리스크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멕시코·캐나다산 제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 조치를 불법 이민과 마약 반입 방지라는 이유로 설명했다.
이 발언으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제네럴모터스(GM)는 8.99%, 스텔란티스는 5.68%, 포드는 2.63% 하락하며,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약 13조원이 증발했다. 유럽의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BMW, 다임러 트럭, 볼보와 일본의 도요타, 닛산 역시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통해 멕시코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부품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해왔다. 기아는 멕시코에 완성차 공장을 두고 있으며, 현대차는 조립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멕시코에 공장이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미국에도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미국 ‘빅3’ 자동차업체들이 멕시코에 다수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 협정의 붕괴가 미국 내 자동차 산업에 광범위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