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초호황에 선박엔진 업계도 ‘방긋’…생산라인 풀가동
||2024.11.29
||2024.11.29
[더퍼블릭=홍찬영 기자] 전방 산업인 조선업이 이른바 ‘초호황’을 맞으면서 선박 엔진 제조업계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공장 가동률을 올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3분기 공장 가동률이 146.3%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가동률 124.6%에 비해 21.7%p(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HD현대마린엔진의 3분기 선박용 엔진 공장 평균 가동률 역시 57.7%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0%p 증가했다. 한화엔진의 3분기 공장 평균 가동률 역시 98.5%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6%p 늘었다.
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증가했다. HD현대마린엔진도 전년 동기대비 약 33.6% 증가한 88억원을 기록했고 한화엔진의 경우 1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선박엔진 공장 가동률 증가는 전방 산업인 조선업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국내 조선업계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이은 수주행진에 성공하면서 3년 치 일감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선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엔진 제조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엔진 제조업체들의 전망은 내년에도 긍정적이다. 당초 내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프로젝트를 재개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을 연료로 하는 DF 엔진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따른다.
또한 귝제해사기구(IMO)의 규제로 선박 교체 수요가 꾸준한 점도 선박엔진 업체들이 호재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선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00% 저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같은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친환경 선박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선사들의 입장에선 고부가가치 선박을 새롭게 발주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어, 기존 노후 선박을 친환경으로 '개조'하는 것으로 규제 대응에 나서는 추세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국내 기업들은 선박 친환경 개조기술에 강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