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은행 부실채권비율 0.53% 유지...기업여신 신규부실 감소
||2024.11.30
||2024.11.30
[더퍼블릭=손세희 기자] 올해 9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전 분기와 동일한 0.53%를 기록하며 상승 추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0.53%로 전분기와 같았다. 코로나19 팬데믹 후 금융지원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한동안 낮아졌던 2020년 2분기 이후의 흐름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후 부실채권 비율은 2022년 9월 0.38%에서 점차 상승했으나, 3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됐다.
금감원은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줄어들었음에도 신규 부실 채권 규모가 감소하면서 부실채권 비율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월 말 기준 부실채권 총액은 14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 4000억원)보다 1000억원 증가했지만, 신규 부실채권 발생액은 5조 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3000억원 줄었다.
특히 기업여신의 신규 부실채권은 3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 3000억원 급감했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 모두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대기업 신규 부실은 4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3조 3000억원으로 1조 2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도 1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4000억원 감소했으며,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이 0.65%로 유지됐다. 대기업여신은 0.43%로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0.78%로 소폭 상승했다.
가계여신의 부실채권비율은 0.27%로 전 분기와 같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은 0.18%로 유지됐고, 기타 신용대출은 0.53%로 소폭 하락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55%로 0.05%p 내렸다.
금감원은 “연체율 상승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규 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경기 전망 등을 충분히 반영해 취약 부문에 대한 대손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도록 유도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