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제3공장 가동…25만리터 생산체제 역량 확대
||2024.12.05
||2024.12.05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의 제3공장이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로써 셀트리온은 총 25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5일 제3공장이 성능 적격성 평가(PQ) 등 주요 장비 생산 공정의 완전성을 입증하는 과정을 마치고 원료의약품(Drug Substance, DS)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제3공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7개월간 약 2,700억원이 투자됐다. 연면적 약 2만 2,300㎡(약 6,760평), 지상 5층 규모로 건설된 이 시설은 6만리터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1공장 10만리터, 제2공장 9만리터와 더불어 이번 제3공장 가동으로 총 25만리터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3공장의 특징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는 변화하는 바이오의약품 트렌드에 발맞춰 의약품 수요를 예측하고 시장 변화와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한 고역가(High titer) 제품 생산을 통해 경제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는 같은 양의 배양액에서 더 많은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이를 위해 제3공장은 최신 기술을 집약했다. 7,500리터 배양기 8개를 배치하고, 세포 증식 단계를 단축하는 신규 배양 공정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확대 적용했다.
또한 오염에 취약한 구역을 클린룸으로 구성하고, 정제 과정에 고농축 희석 방식을 적용했다.
셀트리온은 제3공장의 가동으로 현재 해외 주요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있는 신규 바이오시밀러와 후속 파이프라인 생산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송도 캠퍼스 내 신규 완제의약품(Drug Product, DP) 공장도 건설 중이다.
DP공장은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계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제품 수요 증가에 신속히 대응하고 생산능력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