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지 마라, 너희가 걱정"…707출신 배우 이관훈, 계엄군 설득
||2024.12.05
||2024.12.05
육군 제707특수임무단 중사 출신 배우 이관훈이 국회로 온 계엄군을 설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황기자TV'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 본회의장 외부를 라이브 중계했다.
그 과정에서 이관훈이 계엄군들과 직접 대화하는 모습이 나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관훈은 계엄군에게 자신이 707 선배라고 소개하면서 "명령받아서 온 거 아는데, 너희들 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제대한 지 20년 정도 됐는데 이관훈 중사라고 방송 활동도 하고 있는 선배"라면서 "동기하고 통화했고, 헬기 타고 넘어오고 있다고 얘기 들었는데 걱정돼서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누가 명령했더라도 너희들도 유튜브 보고 할 거 아니냐. 너무 몸 쓰고 막지 말라"며 "너희들도 다 판단할 거라고 믿는다. 너희들도 걱정된다. 쓸데없는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관훈은 2007년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그는 '선덕여왕', '로드 넘버 원', '징비록', '블랙', '인형의 집', '빅이슈', '환상연가' 등에 출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긴급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종북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비상계엄 선포 2시간 30여 분 만에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됐으며 윤 대통령은 계엄선포 6시간 만에 이를 해제하고 계엄사를 철수시켰다.